[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방향성이 확인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와 잭슨홀 미팅 등 대외이벤트 결과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며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4포인트(0.08%) 오른 2072.7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10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3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대외리스크 완화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2080.77로 상승출발했으나 FOMC 회의록 발표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며 장중 하락전환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43억원, 2123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280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679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조기금리인상과 관련된 대외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다소 관망하는 모습이지만 현재 증시는 대외적 변동상황으로 인해 올라선 장이 아니라 대내적 정책모멘텀에 따라 올라온 장세기 때문에 금리인상 신호가 다소 확인된다고해도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59%), 철강금속(0.89%), 전기전자(0.70%), 비금속광물(0.41%), 섬유의복(1.27%), 음식료품(0.36%)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1.98%), 건설업(-1.77%), 증권(-0.86%), 의료정밀(-1.58%), 화학(-0.63%), 종이목재(-0.38%), 운송장비(-0.2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56%), 현대차(0.67%), 포스코(2.37%), 기아차(0.50%), LG화학(1.65%), KB금융(0.12%), 삼성화재(0.35%) 등이 강세였다. 한국전력(-2.16%), NAVER(-2.16%), 신한지주(-1.15%), 현대모비스(-0.34%), SK텔레콤(-0.1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5종목 상한가 포함 355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 포함 459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만에 하락전환해 전장대비 0.70포인트(0.12%) 내린 561.96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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