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예정됐던 서울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에 불참한데 이어 러시아 출장 일정도 취소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18일부터)을지연습 비상소집이 시작된데다, 최근 아들 병영문제와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교황 미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당초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남 지사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집사다.
남 지사는 러시아 국회의원들과의 친선교류를 위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이번주 러시아를 방문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남 지사는 안 지사와 이 전 지사의 19∼21일 러시아 방문 일정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이번 주말을 이용해 평소 친분이 있는 러시아 국회의원을 만나러 러시아에 갈 예정이었다.
한편, 남 지사는 17일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로 확인돼 언론에 보도되자 페이스북 등 SNS(사회적 관계망)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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