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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등에 오너家 '팔자'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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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누이들 6억 넘게 매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잇단 정부정책 호재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최근 주가가 급등한 일부 기업의 오너 일가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최대주주 친인척들이 보유지분 매도로 주가 상승에 찬물을 끼얹자 투자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24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만9000원 내린 20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던 주가는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모건스탠리, CLSA, 씨티그룹, 맥쿼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호실적에 중국에서의 높은 성장 전망이 더해지며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장중 214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를 찍었다. 주가가 200만원 고지를 넘어 '황제주'로 등극하자 오너 일가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너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둘째누나인 서혜숙 씨와 셋째누나인 서은숙 씨는 각각 50주, 250주를 장내매도했다. 전날 종가인 206만8000원을 기준으로 각각 1억340만원, 5억1700만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너 일가의 고점 매도 패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서성환 회장의 4녀인 서미숙 씨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5857주를 보유했으나 여러차례 장내매도를 통해 지난해 12월30일자로 관련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지난 2010년 6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처음 100만원에 진입했을 때도 오너 일가의 보유지분 매도는 계속됐다. 장녀인 서송숙 씨는 2010년 1만6620주에서 틈틈이 장내매도를 해 현재 1만5620주로 준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주가 급등시기 매번 친인척이 지분을 매도하는 행태가 반복돼 왔다"며 "매 분기마다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는 데다 중국에서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너 일가가 지분매도에 나서는 것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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