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공습 지원 속에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 군 조직인 페쉬메르가가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으로 부터 모술댐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노동자당 간부인 알리 아우니는이날 "모술댐을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모술댐 탈환은 지난 6월부터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서 세력을 급속도로 확장한 IS를 상대로 해 거둔 최대전과로 평가된다. IS는 이달 초 모술댐을 점령했다. 이라크 최대 규모인 모술댐은 북부 니네베 주에 전력과 농업 관개용수를 제공하는 전략적 요충시설이다.
쿠르드군의 모술댐 탈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은 무인기와 전폭기 등을 통한 공중지원에 나섰다. 미군은 전날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 모술댐 주변 등지에서 IS를 9차례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IS 대원 15명이 숨졌고, IS의 병력수송 장갑차 4대와 무장차량 7대, 장갑차 1대 등도 파괴됐다.
한편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6일 IS가 최근 2주 사이에 시리아 동부지역에서 자신들과 대립하던 부족민 700여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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