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17일 오후 북한을 방문한다. 박 의원의 북한 방문은 2007년 이희호 여자와 함께 금강산을 방문한 이후 7년 만이다.
박 의원의 방북은 북한 측에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화한을 전달하겠다고 밝혀 성사됐다. 임동일 전 통일부 장관,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등 5명이 동행한다.
박 의원 등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김 전 대통령의 사저에 모여 이 여사에게 방북 보고를 한 뒤 출발할 예정이다.
이어 4시10분에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이수영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영접한 뒤 4시30분쯤 남북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다.
박 의원 등은 5시에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북측으로부터 화환을 받고 환담을 나눈 뒤 6시쯤 다시 MDL을 통과해 귀환할 계획이다.
박 의원 일행은 귀환한 후에 다시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김대중평화센터 앞으로 보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18일 조화를 전달하겠다고 통보했고, 김대중평화센터는 화환 수령일을 17일 오후로 수정해 답신을 보낸 바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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