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女배구대표팀, 아시아선수권 4연승 뒤 첫 패배";$txt="[사진=대한배구협회]";$size="510,339,0";$no="201309180742228247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6일 마카오의 마카오 포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 그랑프리 예선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일본에 2-3(25-22 21-25 25-20 25-27 13-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예선 여덟 경기에서 3승5패(승점 9)를 기록했다. 다음 달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모의고사’ 격으로 치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1승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세르비아와 대결한다.
이선구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광복절에 한일전을 치르지 않은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만큼 한일전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라이벌' 일본을 넘어서야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가장 의욕을 보인 건 주장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통한의 패배를 당한 뒤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맞대결했던 일본의 기무라 사오리(바키방크)가 이번에는 대표팀 주장을 달고 나왔다. 더구나 사오리의 소속팀인 바키방크는 김연경이 뛰는 페네르바체와 라이벌 관계다. 김연경은 이날 리턴 매치에서 양팀 최다인 37득점을 올리며 사오리(18득점)와의 대결에서 이겼지만 또 한 번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1세트에서 앞서다가 후반 22-22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첫 세트를 잡았다.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 초반까지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이때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3세트를 가져왔다. 1차전에서 부진한 한송이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4세트가 사실상의 승부처였다. 한 세트만 더 얻으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집중력을 살리지 못하고 듀스 접전 끝에 일본에 세트를 내줬다. 후반으로 갈수록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구사한 일본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마지막 세트마저 내줘야 했다.
한국은 선발진 평균 신장에서 183.5㎝로 일본(177.7㎝)에 앞서고도 높이의 우세를 활용하지 못했다. 발목을 다친 이재영(선명여고) 대신 수비형 레프트에서 뛴 박정아(IBK기업은행)은 21득점을 올렸다. 양효진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희진(IBK기업은행)은 7득점에 그쳤다. 한국으로선 아시안게임에서 장신 선수가 많은 중국과 다양한 공격 패턴을 구사하는 일본을 누르기 위해서라도 센터 자리의 보강이 시급해졌다.
경기 후 김연경은 “중국과 일본 모두 확실히 강한 팀”이라며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가 얼마만큼 우리만의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구 감독은 "일본의 끈질긴 수비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며 “선수들이 풀세트까지 가는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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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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