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유럽연합(EU)·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의가 마련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주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만나 가스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집행위는 정상회의에 대한 분명한 계획이 추후 정해질 것이라며 어쨋든 계획에는 3자 정상들이 얼굴을 맞대고 직접 대화하는 방식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행위는 바호주 집행위원장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의논하면서 3자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공급 재개 여부를 비롯해 EU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협정 시행과 관련한 문제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며 정치적·안보적 상황의 안정을 위한 노력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가스협상은 양국 외무장관과 귄터 외팅어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진행하다 지난 6월 결렬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끊었다.
집행위측은 가스 협상을 가을 초께 다시 시작할 예정이었다며 3자 정상회의를 통해 가스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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