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7주기 기일을 맞아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정 명예회장 자택에 범현대가(家) 주요 인사들이 모인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변 여사의 7주기 기일을 하루 앞둔 이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범현대가 주요 인사 40여명이 제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범 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3월 고 정 명예회장의 13주기 제사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정 회장은 해외 출장 등 이렇다 할 일정이 없어 제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운동 자택은 정 전 명예회장 부부가 살았던 곳으로 가족 중 따로 거주하는 사람은 없지만 정 명예회장이나 변 여사 등 고인의 기일 때마다 온 가족이 모여 제사를 지내왔다.
범 현대가를 둘러싼 특별한 이슈가 없어 올해 제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전 의원의 둘째 딸인 선이씨가 14일 결혼, 선이씨 이야기가 가족간 대화의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 회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 이와 관련된 내용을 시숙인 정 회장 및 정 의원과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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