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올 하반기 해외 박람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K-푸드 전파에 나선다.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정보를 한 곳에서 비교하고 창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기 위한 행사인 만큼 참가한 브랜드들에게는 해외 판로 개척의 좋은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다음달 12~1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라이센스 엑스포'에 참가할 국내 브랜드는 커피베이, 주커피, 장원교육, 푸다기, 참이맛감자탕 등 5곳이다. 이들 브랜드는 박람회 기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및 가맹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바이어 뿐 만 아니라 현지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계 바이어들과의 상담도 추진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지역으로의 판로 확대도 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식행사와 홍보물 배포를 통한 브랜드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10월16~1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프랜차이징&라이센싱 아시아 2014'에도 꿀닭, 오니기리와 이규동, 닥터스, 치어스, 죽이야기 등 14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등 다민족 문화를 배경으로 외식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는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진출을 검토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테스트 지역으로 삼는 곳이다. 한국관은 박람회장 입구 근처에 배치되며 참가업체들은 최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내 한류문화 확산에 발맞춰 자사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프랜차이즈 가맹계약도 따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프랜차이즈협회는 중국ㆍ일본ㆍ필리핀 프랜차이즈협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현지 박람회 진출과 해외 투자자 초청 상담회 참가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프랜차이즈협회는 앞서 지난 3월 박람회 기간 해외투자자 초청상담회를 열어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 프랜차이즈의 진가를 보여준 바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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