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팀의 연장전 승리를 견인했다.
13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7타수 2안타를 쳤다. 안타는 모두 중요한 순간 터졌다. 1-2로 뒤진 7회 1사 3루에서 호엘 페랄타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패색이 짙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9회와 연장 12회 각각 삼진과 2루수 앞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연장 14회 다시 안타를 때렸다. 1사 1, 2루에서 좌전안타를 쳐 타점 기회를 살렸다. 텍사스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아담 로살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2로 이겼다.
영양 만점 활약에도 시즌 타율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0.245. 출루율도 0.345로 조금 내려갔다. 하지만 시즌 19번째 2루타를 추가했고, 시즌 타점을 38점으로 늘렸다. 무엇보다 좀처럼 끝나지 않던 경기에서 안타를 쳐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연장 14회는 올 시즌 텍사스가 치른 119경기 가운데 최장 이닝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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