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이 4000억원 이상 매수세를 보이면서 5거래일만에 206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0.89포인트(1.02%) 오른 2062.3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59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2046.68로 상승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206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4026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89억원, 134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3372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박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한 상승요인이 있었다기보다는 14일 한국은행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다시 커진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통한 통화정책이 세제개편안 등 재정정책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0%), 유통업(3.02%), 운수창고(3.39%), 통신업(1.75%), 화학(1.13%), 철강금속(1.03%), 건설업(1.71%), 서비스업(1.93%), 운송장비(1.38%), 의약품(0.34%)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0.72%), 전기가스업(-0.45%), 종이목재(-0.3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0.65%), SK하이닉스(1.50%), 현대모비스(1.02%), 포스코(1.23%), 기아차(1.98%), NAVER(3.76%), 신한지주(1.99%), SK텔레콤(1.56%) LG화학(0.37%)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6%), KB금융(-0.4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8종목 상한가 포함 482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30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해 전장대비 5.97포인트(1.09%) 오른 551.73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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