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시대의 울림’ 주제로 13~17일까지 열려… 세계어린이대회·전시·웹툰 보이스 드라마 등 다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국내 유일 출판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13일 개막, 5일 동안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17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만화, 시대의 울림’을 주제로 전시, 페어(박람회), 콘퍼런스, 세계어린이만화대회, 각종 이벤트가 마련된다.
전시행사에서는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담은 박시백 작가의 ‘조선왕조실록전’, 원전문제를 다룬 에마뉘엘 르파주의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지지않는 꽃’ 등 주제와 깊은 연관이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이상무 특별전- 돌아온 독고탁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 올해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 프랑스 앙굴렘만화축제의 한국만화특별전 전시작 ‘지지않는 꽃’(위안부 피해여성 주제) 등이 역시 관객들을 맞는다.
국내 작가·기업 콘텐츠 판매와 프로모션 등 만화산업 전문 비즈니스 행사인 페어, 만화생태계의 3D 프린팅 역할·서사만화·자전적만화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마련된다.
축제기간에 열리는 제3회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는 세계 7개국 4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여 만화로 소통하고 만화가의 꿈을 키우는 교류·교육의 장이다.
이와 함께 만화작가가 시민에게 커리커쳐를 그려주거나 사인을 해주는 이벤트, 인기 애니메이션 상영, 코스튬 플레이(만화 주인공 복장을 한 참여자)와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시민·학생 참여 행사가 준비돼 있다.
관람객이 함께 만화 이야기를 들으며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인 ‘웹툰 보이스 드라마’, ‘박시백의 조선왕조’ 팟캐스트 공개방송, ‘EBS 라디오 웹툰’ 공개방송, ‘BICOF 온라인’은 눈으로 즐기던 만화를 귀로 즐기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만화축제를 생중계하는 공개방송도 있다.
6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한 아프리카TV의 인기 BJ 대도서관은 ‘온라인 BICOF’를 통해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공개방송과 온라인 토크쇼 ‘대도서관 속 만화책’의 현장 모습을 자신의 아프리카 방송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보여줄 예정이다. 생중계로 보지 못한 영상은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홈페이지(http://bicof.com)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부천시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만화도시 브랜드 확산을 위해 1998년부터 국제만화축제를 열고 있다.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은 “만화는 영화·출판·게임물·캐릭터 상품 등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원천”이라며 “국내 최대 유일의 부천만화축제가 그런 만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보면 알 수 있다. 문의: 032-310-3014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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