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5250억원…전년比 242.2%↑

우투증권 패키지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 시현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5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42.2% 증가한 수치로, 올해 손익지표 8700억원의 60.3%를 달성한 것이다.

농협금융 측은 이번 실적을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NH저축은행 등 우투증권 패키지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염가매수차익을 시현하고 영업경쟁력이 확충으로 이루어낸 성과로 해석했다.

농협은행은 당기순이익이 1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전분기와 동일하다. 연체율은 13bp하락해 0.9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bp 하락한 1.92%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소득공제 장기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 수익증권 수수료 부문에서 은행권 내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예수금 규모는 전년대비 11조원 이상 성장한 바 있다.

NH농협생명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483억원, 202억원으로 집계됐다.

NH-CA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농협선물은 각각 65억원, 98억원, 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증권은 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지난 6월27일 농협금융으로 신규 편입된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은 87억원, 13억원의 당기순이익, NH저축은행은 2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2분기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우투증권패키지 인수와 2분기 실적개선을 계기로 311조원을 돌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 2분기 외형상으로 명실상부한 4대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했다"며 "자회사간 농협 정체성을 바탕으로 해외부문 역량강화, 고객자산관리와 IB사업부문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면 사업신장, 손익개선 추세가 지속돼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금융지주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