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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ㆍ근력 강화해 연기 안정성 높아지고 결선에서 긴장하던 모습 사라져

완전체로 진화하는 연재 손연재[사진=IB 월드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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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0ㆍ연세대)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10회 연속 메달. 아시아 정상다운 입지를 굳건히 하며 세계 톱 랭커로 발돋움했다.

손연재는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던디 월드컵에서 동메달 세 개를 따냈다. 70.250점을 받은 개인종합을 비롯해 종목별 결선 후프(17.900점)와 볼(17.700점)에서 나란히 3위에 올랐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메달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던 자신감으로 차근차근 목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야나 쿠드랍체바(17), 마르가리타 마문(19) 등 러시아 출신 세계랭킹 1,2위 선수들과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 성과가 눈에 띈다. 4월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에서 따낸 개인종합 금메달과 전 종목 메달이 에이스가 빠진 가운데 이룬 '절반의 성과'라면 이번 대회는 경쟁력을 제대로 확인한 무대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실수 없이 종목별 결선까지 마친 점이 고무적이다. 6월 1일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 이후 대회가 없던 두 달 동안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크로아티아에서 전지훈련을 한 효과를 봤다. 이틀 동안 쉴 새 없이 진행된 빡빡한 일정에도 수구를 떨어뜨리거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집중력을 유지했다. 송희 SBS 리듬체조 해설위원(40)은 "결선에서 많이 긴장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경기에 열중하고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연기에서도 힘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손연재는 전지훈련 기간 동안에도 몸에 붙은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육류와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했다. 기술훈련과 별도로 근력을 강화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의 목적은 일반 운동선수들이 큰 대회를 앞두고 진행하는 고지대 훈련과 같은 특별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체중과 근육량을 유지하며 기본기와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몸이 가벼워져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


완전체로 진화하는 연재 손연재[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두고 금메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아시아권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는 단연 1등이다. 손연재의 개인종합 세계랭킹은 6위다. 손연재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아시아 선수는 15위 자밀라 라크마토바(24), 16위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19ㆍ이상 우즈베키스탄), 18위 미나가와 가호(17ㆍ일본), 26위 덩썬웨(22ㆍ중국) 정도다. 이 가운데 이번 대회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덩썬웨가 개인종합 4위(68.150점)에 올라 손연재의 뒤를 이었으나 2.100점 뒤졌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나자렌코바도 8위(67.950점)에 그쳤다.


덩썬웨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연재를 0.042점 차로 제치고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리본과 볼 종목 금메달을 따내 손연재의 독주를 막았다. 그러나 이후 간접 대결에서는 손연재가 앞서고 있다. 손연재가 지난해 4월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 10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오름세를 탄 반면 덩썬웨는 올 시즌 월드컵에 한 차례만 출전해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서혜정 대한체조협회 기술부위원장(52)은 "덩썬웨가 발목을 다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고, 나자렌코바 역시 러시아에서 큰 대회에 나간 경험이 없다. 반면 손연재는 올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손연재의 우세를 예상했다.


완전체로 진화하는 연재 손연재 프로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은 손연재의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 가능성은 더 커졌다. 전문가들은 순조로운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평정심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 부위원장은 "체중과 컨디션 조절만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송 해설위원도 "기복 없는 꾸준함이 좋은 선수를 상징하는 지표"라며 "동기부여도 확실하고 함께 경쟁한 아시아 선수들의 기량을 봤을 때 금메달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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