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36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 참가한 울산 모비스가 2패째를 당했다.
11일 대만 타이페이대학 천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미국 연합팀과 경기에서 77-93으로 졌다. 전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였지만 후반 상대의 파상공격에 승기를 내줬다. 특히 3쿼터 2분여 동안 18점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그동안 고작 2점을 넣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드러냈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자주 잃었다. 유재학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재훈 코치는 “수비에서 준비했던 것을 하나도 해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득점력만큼은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전준범은 3점슛 5개 포함 1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문태영도 17득점 10리바운드 3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17득점으로 분전했다. 선수단을 여덟 명으로 꾸려 다양한 작전 구사가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했다. 모비스는 국가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양동근, 함지훈, 이대성 등 주전선수들이 대거 빠져있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앞서 선수단은 이집트에 78-80으로 졌고, 대만 B팀에 87-84로 이겼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