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1일 골프존에 대해 양호한 실적 흐름과 신규사업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석준 연구원은 "하반기 골프연습 전용 시뮬레이터 GDR(Golfzon Driving Range) 렌탈사업의 확대와 골프장 영업의 본격적인 시작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3분기부터는 총 4곳(선운산CC, 안성Q, 안성H, 안성W)의 골프장 수익이 연결로 인식되면서 의미있는 실적 기여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기존사업에서의 양호한 실적 흐름과 더불어 골프장 운영 수익을 모델에 반영해 2014~2016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5.9%, 2.4%, 8.9%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도 올렸다"고 덧붙였다.
골프존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123억원, 영업이익은 19.7% 늘어난 29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31.4%, 45.2%, 14.8% 상회하는 수치다. 배 연구원은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이유는 하드웨어 판매 때문"이라며 "2분기부터 신규판매가 중단됐지만 1분기 주문량이 밀려 이연된 물량 판매가 4월과 5월에 반영됐고 교체판매 수요도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하드웨어 신규판매 중단과 스크린골프 시장 포화 등으로 골프존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합 골프 사업자로의 변화가 더 긍정적"이라며 "신규판매 중단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는 하반기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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