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청약경쟁률로 보는 '돈 되는 아파트'

시계아이콘02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돈 되는 아파트를 고르려면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온 지역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건설사가 내놓는 정보 외에 이렇다 할 정보가 없는 주택시장에서 청약경쟁률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면서도 해당아파트의 인기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척도기 때문이다.

풍부한 개발재료, 높은 환금성, 뛰어난 입지여건, 분양가 면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기가 검증된 지역인 만큼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전 청약을 할 수 있다.


전국의 청약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지역은 대구, 광주, 부산, 서울 등 대도시다. 수년간 이어졌던 주택시장 침체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대기수요가 적체되면서 4개 지역 모두 8월 6일 현재 지난 1년간 1순위 평균청약경쟁률이 5대1을 넘어섰다.

청약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는 판교, 광교 분양이 거의 마무리된 이후 ‘위례신도시’의 인기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매가 풀린 위례신도시 송파구, 성남시 분양권 프리미엄이 평균 5000만~8000만원에 형성돼있다. 당첨과 동시에 높은 프리미엄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장롱 속 청약통장까지 가세한 치열한 청약경쟁이 펼쳐지면서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의 지난 1년간 평균 청약경쟁률은 각각 9.6대 1, 8.41대 1이다. 두 지역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공급이 중단되다시피 했던 지역이다. 오랜 공급가뭄으로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고 이는 다시 주택난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새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과잉 지적을 받고 있는 부산의 경우 주택 수요가 많거나 공급 가뭄이 심각했던 지역 내에 알짜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청약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휴가시즌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 ‘위례신도시의 호반베르디움’을 비롯해 전국의 청약 인기지역에서 알짜 분양물량이 속속 쏟아질 예정이다. 대부분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고 해당 지역의 입성을 원하는 대기수요자가 많은 만큼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적극 노려볼 만 하다.


지난 8일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는 오픈 3일간 2만8000여명이 다녀가며 위례신도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단지 평균분양가는 3.3㎡당 1691만원으로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균분양가 대비 30~40만원가량 저렴하다. 또 내부 평면 설계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교 용지 부지가 가까워 학무보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또 전 세대 남향위주 설계와 높은 판상형 비율로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총 1137가구, 전 세대 전용면적 98㎡ 중형 단일 평형으로 제공된다. 오는 13일 1·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부산의 대표적 위성도시인 경남 양산시는 2012년 5년 만에 선보인 신규 아파트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며 이후 분양되는 단지마다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양산신도시 힐데스하임,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 2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이 열기에 힘입어 롯데건설은 8월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양산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23가구가 전용면적 59~84㎡로만 이뤄진다. 롯데캐슬 브랜드로는 양산최초로 공급되며 오랜만의 신규 브랜드 아파트 공급에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경남 창원시 아파트 분양시장에 1순위 마감이 속출했다. 지난 6월 ‘창원 감계지구 힐스테이트 4차(1665가구)’가 1순위 최고 경쟁률이 5.24대 1을 기록했고, 같은 날 당첨자를 발표한 ‘창원 자은3지구 중흥S클래스(767가구)’도 전평형 1순위에 마감됐다. 이 같은 호조세가 이달 분양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에 이어질지 결과가 주목된다. 총 1458가구, 전용면적 59∼117m² 중 84∼117m² 31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은 최근 분양되는 단지마다 수십 대 일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되고 있어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상반기에도 4개 단지가 전국 청약경쟁률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받아 서면지역주택조합(가칭)이 8일 '월드메르디앙 원더풀시티' 견본주택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85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월드메르디앙 원더풀시티'는 전용 59~84㎡ 총 8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 예정사는 월드건설산업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72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도 상반기 분양된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6월 현대산업개발이 광주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무등산 아이파크(808가구)’가 계약시작 1주일 만에 완판됐고, 이에 앞선 5월 '광주전남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 2차'도 1순위 평균 9.71대 1로 마감됐다.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이달 광명주택이 광주 서구 치평동에 '상무 광명 메이루즈'를 분양해 순위 내 마감됐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8~84㎡ 총 496가구 중 1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