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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에 발목…2030선까지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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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러시아와 이라크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1포인트(1.14%) 내린 2031.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79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4072억원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와 서방간 경제제재 및 보복조치로 2050선이 무너진 채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공습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확대하며 2030선을 간신히 지켰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째 동반 매도 행진을 지속했다. 외국인은 2040억원, 기관은 740억원 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나홀로 273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막판 매도로 전환되며 48억6400만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약세로 마감했다. 전기전자(-2.63%), 의료정밀(-2.7%), 은행(-2.43%) 등이 2% 넘게 하락했고 종이목재(-1.24%), 화학(-1.01%), 운송장비(-1.18%), 건설업(-1.27%), 증권(-1.94%), 보험(-1.91%) 등도 1% 넘게 빠졌다. 반면 비금속광물(0.89%), 섬유의복(1.02%), 운수창고(1.45%), 통신업(0.14%) 등은 제조업(0.61%)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1% 하락했고 신한지주(-2.75%), SK하이닉스(-2.21%), 현대모비스(-2.18%), 현대차(-1.51%), 포스코(-1.23%), 기아차(-1.31%)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NAVER한국전력은 각각 3.22%, 0.8%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15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08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61종목은 보합세였다.


코스닥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87포인트(0.52%) 내린 544.24를 기록 중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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