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보건전문가들이 6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을 막을 새로운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는 이틀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적 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2월부터 발병한 에볼라출혈열은 서아프리카 4개국으로 확산되면서 9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특히 이날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보건장관은 5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최대 도시인 라고시가 고립될 위험에 놓였다고 말했다.
한편, 에볼라 공포는 미국에서 임상 중인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라이베리아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선교사 2명은 미국으로 옮겨져 항바이러스 치료제 Z맵을 복용한 뒤 증세가 개선됐다.
하지만 Z맵은 아직까지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만큼 효능을 장담할 수 없다고 BBC는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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