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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이익률 세계 1위' 도요타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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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엔저 영향, 지난해 2분기 역전 후 다시 뒤집혀…中 지분법이익 반영, 순이익률은 1위 유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가 지난해 2·4분기 이후 유지해 온 글로벌 완성차 회사 중 '영업이익률 1위' 자리를 지난 2분기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내줬다. 격차도 더 커졌다. 원고ㆍ엔저 현상이 심화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법인의 지분법 이익 반영으로 순이익률은 1위를 유지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분기 매출액 22조7526억원, 영업이익 2조872억원으로 9.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도요타는 매출액 6조3906억엔(약 63조원), 영업이익 6927억엔(약 6조9000억원)으로 10.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현대차 10.4%, 도요타 10.6%로 영업이익률이 역전된 지 1년여만의 재역전이다.

앞서 현대차는 분기별로 파업이나 리콜 비용 등 일시적 영향으로 8%까지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적은 있지만 연평균으로는 줄곧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도요타보다 높았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요타의 영업이익률을 넘어선 현대차는 일본의 엔저현상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2년까지 영업이익률에서 우위를 보여왔다.


올 2분기 영업이익률 역전현상과 관련 최원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8.3% 하락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도요타는 원가절감과 일본 및 아시아 내 신모델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엔저 현상이 지속돼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현대차에 이어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미국 포드 6.9%, 일본 혼다 6.6%, 독일 폴크스바겐 6.5%, 기아차 6.4%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영업이익은 리콜 관련 비용으로 인해 적자전환, 순위에 들지 못했다.


현대차는 순이익률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법인의 지분법 이익 반영 효과가 컸다. 올 상반기 현대차 매출액에서 베이징현대 지분법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08%인 반면, 도요타 중국법인의 전체 매출액 대비 지분법 이익 비중은 0.44%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전체 매출액 규모는 도요타 624억달러, 현대차 222억달러로 도요타가 3배 정도 크지만 중국법인의 판매로 얻게 되는 지분법 이익은 현대차 9700억원, 도요타 8600억원으로 현대차가 더 많다"며 "순이익에 반영되는 중국공장 지분법 이익의 절대 액수는 현대차가 도요타보다 많고, 전체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도요타가 커서 현대차가 순이익률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가 베이징현대로부터 얻는 지분법 이익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6723억과 9666억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0.8%, 1.1%를 차지했다. 반면 도요타의 2013년과 2014년 회계연도 기준 중국 지분법 이익은 각각 608억엔과 863억엔으로 매출액의 0.28%와 0.34%에 불과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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