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11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5일 사이타마 현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7(381타수 113안타)로 올랐다. 팀도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의 7이닝 2실점 역투에 힘입어 11-3으로 이겼다.
최근 열 경기에서 타율 0.128(39타수 5안타)로 부진한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선두로 나선 2회 상대 선발투수 마키타 가즈히사의 속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3회에는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42타점째.
여섯 경기 만에 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5회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쳐 후속 타자에게 타점 기회를 제공했다. 다음 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3루타를 쳐 이대호는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지난달 1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뒤 열네 경기 만에 기록한 득점이었다. 이대호는 8회 수비에서 좌익수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고, 소프트뱅크는 리드를 잘 지켜 3연승을 달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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