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이 시즌 25세이브째를 따내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선두를 굳건히 했다.
3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초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열다섯 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한 개를 잡았다. 지난 25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24세이브를 올린 뒤 5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야마다 데쓰토(22)를 볼카운트 2-2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모리오카 료스케(30)에 우전 안타를 맞아 잠시 주춤했다.
다음 타자 가와바타 신고(27)를 공 두 개 만에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블라디미르 발렌틴(30)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올 시즌 마흔 경기 1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한신은 5-4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49승 1무 42패를 기록, 요미우리 자이언츠(50승 38패)에 이어 센트럴리그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야쿠르트는 53패(34승 2무)째를 당하며 같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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