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자사의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서 한달 간 주문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업계 최초로 ‘배달음식 환불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환불 기준은 △바로결제로 주문했을 때 평소보다 양이 적게 온 경우 △배달 시간이 예상 시간을 장시간 초과했을 경우 △배달 직원이 음식값 외 추가 비용을 요구할 경우 등이다.
그 밖에 환불 기준에 부합하는 불쾌한 경험에 대해서도 환불을 보장한다. 환불 금액은 불만 사항의 정도에 따라 100% 환불 또는 일부 환불로 차등 적용된다.
이를 위해 배달의민족은 전용 상담센터 ‘배달음식 안심센터’를 운영한다. 소비자는 담당 직원과의 상담 후 환불 기준에 해당하면 즉시 환불 받을 수 있다. 환불 금액은 포인트로 지급되며 받은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배달음식 환불제는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운영되는 고객 A/S를 배달 업계에 최초로 도입한 시도이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 환불제를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배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갈 계획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나라는 배달음식 주문량을 놓고 봤을 때 세계적인 수준의 배달 강국이지만 소비자 보호 체계는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배달음식 환불제도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배달 산업에 대한 신뢰를 쌓아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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