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8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대외 악재에 대한 불안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축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0.05%) 내린 2072.1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주요 은행에 대한 경제제재에 돌입하면서 이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며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정학적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주요국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증시는 고용지표 및 제조업지표가 모두 호조를 보인 가운데 경기회복세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80.77로 개장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하락 전환해 2070선 초반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3억원, 20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28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6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은행(-0.59%), 증권(-2.08%), 철강금속(-2.35%), 건설업(-1.25%), 전기가스업(-1.13%), 보험(-1.19%), 유통업(-0.2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1.06%), 통신업(0.98%), 의료정밀(0.25%)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포스코(-3.68%), 현대차(-1.03%), 현대모비스(-0.16%), 한국전력(-1.16%), 삼성생명(-1.42%), KB금융(-1.49%), KT&G(-1.00%)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1.08%), SK하이닉스(2.70%), NAVER(1.31%), 기아차(2.30%), SK텔레콤(1.75%), LG화학(1.21%)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 포함 403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50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6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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