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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단기간내 실적 호전 어려워…'중립'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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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4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단기간 내 실적 호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부담 지속으로 단기 괄목할만한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IPTV 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 시기가 빨라야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금년도 이후 홈쇼핑 수수료 인상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SK그룹 사정을 감안할 때 SK텔레콤과의 합병 가능성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 매출 감소가 지속되었으며, TV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컨텐츠 비용 증가로 지급 수수료가 증가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SK브로드밴드의 향후 주가 상승 계기가 IPTV 가입자증가에 따른 BTV 매출액 증가와 홈쇼핑 수수료 인상, 이에 따른 IPTV 사업부문 이익 증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 추세를 감안 시 SK브로드밴드의 IPTV 사업부문 흑자 전환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IPTV 사업 부문에 대한 지난친 기대는 버릴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IPTV 가입자가 95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50%가 IPTV를 사용하고 있어 향후 가입자 성장률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CATV 사업자대비 IPTV 홈쇼핑 수수료가 50% 수준에 불과하지만 상대적으로 CATV 가입자들의 홈쇼핑 시청 시간이 긴 반면 IPTV는 VOD 위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관계로 금년도 이후 홈쇼핑 수수료 인상 폭이 시장 기대치처럼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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