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고문단·3선 의원, 재선·초선, 광역 기초단체장 등
-릴레이 비상회의 오늘로 끝나
-대부분의 참석자들 1월 말~ 3월 정기 전당대회와 혁신 비대위에 공감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박영선 비대위원장 겸임 요구 많아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3일 광역·기초단체장, 시도의회 의장, 시도당위원장 등과의 회의를 끝으로 3일간의 릴레이 비상회의를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은 참석자들은 내년 1월 말~3월 초 '정기 전당대회' 개최와 혁신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나타냈다. 아울러 박영선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해줄 것을 요구한 목소리도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단위별 비상회의를 마쳤다"며 "박 직무대행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20분까지 권선택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25명의 지방자치단체장, 시도광역의회 의장단, 시도당위원장단과 비상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박 직무대행은 1일 상임고문단 및 3선 이상 중진 의원과, 2일 재선 및 초선 의원들과 릴레이 비상회의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 왔다.
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 참석하신 분들은 내년 1월 말에서 3월 사이 정기 전당대회 개최와 혁신 비대위에 공감을 표시했다"며 "비대위는 당의 통합정신을 확인하고 계파를 초월한 당의 화합과 발전을 이뤄가야 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토론회, 열린 토론회를 열고 민생의제에 대한 당의 정책적 노력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의 개혁방향과 관련해서는 지방과 국민의 삶의 현장에서의 요구가 반영되는 분권형 정당개혁을 지향할 것과 정권교체를 위한 생활정치, 민생중심의 가치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대위원회 구성과 비대위원장 위촉에 대해서 "일관된 흐름이 있다는 정도로 말씀을 좀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이 맡아달라는 것은 분명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까지 모아진 당내 의견을 바탕으로 4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등 향후 당의 진로와 관련한 최종 결론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박 직무대행은 겸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당내 대다수가 비대위원장직을 요구하고 있어 박 직무대행의 결단만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