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3일간 휴전을 선언한지 단 몇 시간 만에 휴전을 취소했다.
전날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1일 오전 8시부터 72시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1일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휴전이 시작된지 단 몇 시간 만에 양 측이 서로가 휴전 협정을 깼다고 비난하며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이날 로버트 세리 유엔 중동특사에게 "지금으로서 하마스와 휴전 합의는 무효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양측이 이날 오전 8시에 휴전에 돌입하고 나서 2시간 뒤 이스라엘 탱크 포격으로 가자 남부 라파에서 사상자가 속출한 뒤 나온 것이다.
가자 보건부는 이번 이스라엘 포격에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간대 가자에서는 이스라엘로 로켓 포탄 15발이 발사됐다고 이스라엘군라디오는 전했다. 이번 로켓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 사상자는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하마스는 이번 공방 재개에 "적(이스라엘)이 휴전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스라엘은 "우리 군이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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