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7% 2조9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97억원으로 적자 지속했다.
5, 6월 황금연휴로 여객 수요 호조를 기대했지만 2분기 여객 수송 증감률은 지난해보다 0.6% 감소했다. 같은기간 탑승률도 3.5%포인트 하락한 73.3%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화물 수송량은 전년동기 대비 4.8% 상승하며 2분기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 미국 노선과 유럽 노선이 각각 7.0%, 5.0% 수송량 성장을 기록했다. 탑재율은 79.7%로 2012년 이후 최고치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3조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해 20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객과 화물 수송률은 각각 2%, 5% 성장, 제트유가는 전년동기 대비 1.3% 하락, 원·달러 환율은 3.7% 하락을 가정한 전망치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는 항공업종이 연중 최고 성수기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한다”면서 “주가의 할인 요인이던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도 일단락됐고, 한진해운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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