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올 2·4분기 적자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손실이 19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974억원으로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전통적으로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적극적인 여객/화물 시장수요 개척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3466억원으로 1분기 대비 81% 커졌다.
이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밝혔다.
부문별로는 여객의 경우 일본 노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선의 성장(15%)과 한국발 수송객 증가(3%)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전체 수송객수 1%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송량 증가세가 지속돼 미주 및 구주 화물수송이 각각 7%, 5% 성장했다. 한국발 수송량은 9%, 환적화물 수송량도 2% 늘었다.
대한항공은 3분기간 여객부문의 경우 방학 시즌 및 추석 연휴에 힘입어 본격적인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성수기간 중국/미주/동남아 등 주요 노선의 공급 증대와 추석 등 연휴기간 부정기 운영 확대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화물부문의 경우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 지속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대한항공은 전망했다. 또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대기업 프로젝트 수요 유치 및 중국시장 적극 진출을 통해 수익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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