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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北 전투기… 남아있는 공군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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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北 전투기… 남아있는 공군력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19는 미그-15의 형태를 기본으로 원통형의 동체에 후퇴각 58도의 주 날개를 결합하여 만든 초음속 전투기다. 1953년 9월 미코얀 설계국이 개발한 시제기가 첫 비행하고 1955년부터 고리키와 노보시비르스크 항공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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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실전훈련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공군 전투기 미그-19가 올해만 3대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옛 소련에서 도입해 운용중인 북한의 미그-19 전투기는 지난달 초에 이어 이달 초에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미그-19가 황해도 곡산 비행장에서 이륙했지만 추락해 해당 기종의 비행훈련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당시 김정은이 공군부대를 집중적으로 시찰한 것은 잇단 전투기 추락 등에 따른 전투비행단의 사기가 저하된 것을 위로하는 차원인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은 전투기뿐 아니라 작전에 나선 헬기도 자주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전투훈련 유지비는=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항공유를 수입하지 못해 전투기훈련을 자제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한미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항공기를 700여회나 띄우기도 했다. 다른 훈련 때의 6배에 달하는 횟수다.


우리군의 F-5급 전투기가 700여회 출격하려면 28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소요된다. 군에 따르면 F-5 1대가 1번 출격해 1시간을 비행하는 데 유류비(250만원)와 정비비, 감가상각비 등을 합쳐 400만원가량이 든다. 이를 토대로 700회 출격 비용을 계산하면 28억원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를 감안해 북한이 항공기를 700여회를 띄우려면 2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공군기보다 노후화된 북한의 공군기는 출력이 작아 기름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금액은 북한 전 주민이 먹을 식량의 하루치에 해당하는 액수다. 같은 규모의 출격이 지속될 경우 그 날짜 만큼에 해당하는 식량을 없애는 셈이 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29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매우 실전적인 훈련을 강조하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세와 군사적 긴장 상태가 매우 엄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공군력은= 지난 1월 영국 항공전문지 플라이트 인터내셔널을 인용한 중국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574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그-19와 미그-21, 미그-23, 미그-29 등 820여대의 전투기를 비롯해 헬기 300여대, 정찰기 30여대 등 1,650여대의 항공기를 전·후방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곡산비행장의 경우 북한 공군의 최남단 주작전기지로서 북한군의 주력전투기인 미그-17·21기 등 50여대가 배치돼 있다. 이 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가 고속으로 남하하면 5분이면 서울까지 도달할 수 있다.


북한의 전투기 중에 가장 위협적인 전투기로는 AN-2기가 손꼽힌다. 북한의 AN-2는 옛 소련에서 1940년 초부터 설계 제작해 1948년부터 양산된 것으로 최대시속은 250km이며 1500kg의 화물과 완전무장한 특작부대원 10여명을 태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AN-2를 공중침투 목적인 병력 수송용 외에 폭탄투하용으로 개조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벼운 기체 무게 덕분에 170m의 이륙거리와 215m의 착륙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수직이착륙기도 따라잡기 힘든 이착륙성능이다. 이론대로라면 AN-2는 우리나라 수도권의 골프장, 학교운동장, 도로 등에 착륙이 가능하다.


특히 복엽기 특유의 양력을 많이 발생시키는 주 날개구조로 인해 시속 64km로 저공비행이 가능하고 레이더 흡수도료를 주날개 외피에 발라 레이더탐지도 쉽지 않다.


북한 특수부대와 공군이 최근 백두산 근처의 삼지연 군사비행장에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AN-2기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 군도 북한이 보유한 AN-2기에 대응하는 동일한 기종의 부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천안함 사고 이후 검열결과 고장률이 높고 가동률은 70% 안팎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은 1970~80년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서 도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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