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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어쩌나…포드, 업무용폰 '아이폰'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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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어쩌나…포드, 업무용폰 '아이폰'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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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직원들에게 지급했던 블랙베리 휴대폰을 애플의 아이폰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블랙베리의 입지가 한층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안으로 3300명 직원의 블랙베리폰을 애플의 아이폰으로 교체한다. 나머지 6000명의 직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2년간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드 대변인은 "직원 모두에게 아이폰을 지급할 것"이라며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업무용으로 적합하고 개인생활에 있어서도 욕구(needs)를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랙베리 측은 "특정 고객에 대해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는 다양한 선택권이 있다"면서 "기업은 보안 등 필요로 하는 부분을 충분히 고려한 뒤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솔루션은 블랙베리가 지금까지 제공해왔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IBM과 애플이 업무 제휴를 발표하며 모바일 시장에 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이미 고전을 겪고 있는 블랙베리 입장에서는 기업 시장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위기가 온 것이다. 이에 블랙베리는 최근 IBM·애플 연합을 상대하기 위해 '라이벌 기술 그룹'과 파트너십 체결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IT업계의 타사와 보안 및 계정관리에 초점을 맞춰 협력하는 방안을 놓고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상대가 어느 회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업용 시장으로 전선을 확대한 것은 빠른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2012년 5180만대에서 지난해 6140만대로 성장한 기업 직접구매 스마트 기기 시장은 2017년 88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11.12% 수준의 성장이다. 개인이 업무용으로 구매하는 기기까지 포함하면 2017년 총 4억1640만대가량이 예상된다. 포화된 개인용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돌파구로 기업용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기업 시장의 구미를 당길 소프트웨어, 보안 등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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