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선정 결과 30개 사업 46억7000만원 확보, 서울 자치구 중 1위 쾌거... 학교 앞 보도 개설 공사, 노후 포장도로 정비, 지하철역 도서반납 시스템 설치 등 주민 불편 해소하고 편의 늘리는 다양한 사업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2015년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선정 결과 총 30개 사업에 46억7000만원을 확보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서울시청 잔디광장 및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 결정됐다.
심사는 주민들이 사전에 제안한 사업 중 사전심사와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위원회에 상정된 총 560개 사업, 985억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투표인원 전체 2734명 중 시 참여예산위원 223명, 시민참여단 1533명 등 총 1756명이 참석해 64.2%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총회에 상정된 사업 560개 30%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부여받아 1개 사업 당 1표씩 행사하는 다득표 방식의 투표를 거쳐 사업 우선순위가 결정됐다.
구가 제출한 사업 중 건설, 교통주택, 공원, 문화체육 등 총 8개 분야에 31개 사업, 47억800만원이 총회에 상정돼 이 중 30개 사업 46억7000만원이 최종 확정됐다.
분야별로는 ‘노후 포장도로 정비’ ‘화재 취약지역 소방도로 개설 공사’ 등 건설 분야가 9억5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으며 ▲교통·주택 8억5500만원 ▲공원 7억3200만원 ▲문화·체육 6억8500만원 ▲보건·복지 4400만원 ▲ 경제산업 3870만원 ▲여성보육 3360만원 ▲환경 2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별로는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교통특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정 기조에 따라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학교 앞 보도 개설공사’가 52%의 높은 득표율로 선정됐다.
또 ▲노후 하수관 정비 사업 ▲장애인 컴퓨터 교실 운영 ▲초등학교 양치시설 설치 등도 4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투표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 외도 ▲노후 공중화장실 개선 ▲생활용품 무료대여 ▲동화벽화 조성 ▲지하철역 도서대출·반납 시스템 설치 ▲유아용 장난감 이동식 대여소 ▲공영주차장 경사로 덮개 설치 ▲어린이 안전을 위한 놀이터 개선 공사 ▲지하철역 자전거 이용시설 개선 등 생활속에서 작지만 소소하게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편익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포함돼 시의회 심의 확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사항이나 개선사항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예산편성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준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구민 안전과 복지서비스 강화 등 민선6기의 핵심 과제를 추진하려면 예산 확보가 필수인 만큼 구는 앞으로도 구정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정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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