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수원에서 전주로 이전하는 국립농업과학원 이전에 나섰다. 공공기관 이전 물량 중 최대 규모다.
CJ대한통운은 국립농업과학원의 이전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촌어메니티자원, 기능성 식·의약품 소재,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작물, 농산물 안전관리, 한식 세계화, 유전자원 연구 등을 맡고 있는 농촌진흥청 산하 종합 농생명과학 연구기관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달 25일 이전을 개시했으며 오는 8월31일까지 전주에 위치한 전북혁신도시 농업생명연구단지로 이전한다.
이전 물품은 5톤트럭으로 1900대분이다. 정밀분석 기기와 실험장비, 농작물, 곤충, 어류 등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이 이전 목록에 다수 포함돼 있다.
유리로 된 실험기기나 고가의 정밀분석 기기는 충격에 주의해야 한다.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식물, 실험용 쥐 같은 동물이나 꿀벌, 누에 등 곤충은 일정 온도를 유지해줘야 폐사를 막을 수 있다. 미꾸라지 등 어류 역시 일정 수온을 유지해줘야 한다.
CJ대한통운은 이전 대상 물품들의 특성에 맞춰 무진동차량, 항온항습차량, 온도조절기능을 갖춘 차량 등을 각각 투입하고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다수의 생물표본과 실험동물을 비롯해 실험장비, 정밀분석기기 등 취급에 주의를 요하는 물품들이 많아 사전에 꼼꼼히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며 "이전 물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공적인 이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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