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최근 이스라엘 업체의 해킹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트라 텔아비브 무역관은 26일 "올해 이스라엘 업체에 해킹 피해를 본 한국 기업 사례가 3번이나 보고됐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현지 이스라엘 수입업체 측에 의하면 오랫동안 거래를 유지해온 한국의 거래업체로부터 내부 사정에 인해 이번만 특별히 기존에 입금하던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 돈을 입금해달라는 요청을 이메일로 받았다. 이에 이스라엘 구매자는 별다른 의심 없이 요청받은 새로운 계좌로 송금하고 확인요청을 바라는 이메일을 국내 업체에 보냈으나 국내 업체는 그런 이메일을 보내지도 않았다고 회신했다.
코트라는 "확인 결과 국내 업체 이메일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해커가 이스라엘 구매자에게 다른 계좌로 금액을 입금하도록 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이었다"면서 "해킹 계좌로 입금된 금액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별다른 구제조치는 현재로써 없다"고 말했다.
이런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은 구매자와 대금결제 계좌 정보에 대해 유선으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거래 과정에서 특이상황 발생하면 반드시 유선으로 사전 확인할 것을 당부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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