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중국 중부지역 최대 유통 체인 구매 담당자들이 국내 지방 유통·소비재 중소기업들을 찾아왔다.
코트라(사장 오영호)와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이전영)은 국내 유통·소비재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4일 서울과 25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중국 내륙 대표유통체인 초청 맞춤형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중국 수출이 둔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고조된 한중 경제협력의 기회를 국내 지방 중소기업들도 활용하고 중국 내수 소비재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억 인구의 거대한 시장이지만 상대적으로 국내기업 제품 진출이 미진한 중국 중부 3개성인 허난성, 후베이성, 후난성을 대표하는 최대 유통체인들이 참가했다. 중국 2위 유통체인인 따상그룹, 후베이성 1위 우상량판, 후난성 1위 뿌뿌까오사 및 유통벤더들이 참석했다. 특히 중국 내륙 투자진출 외국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뽑히는 후난성 소재 일본계 평화당백화점에서 일본인 총경리가 직접 내한했다.
우리 중소 내수기업들은 중국의 유통체인 및 1차 벤더사와 함께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기존행사와 달리 실질적인 구매상담 및 수출입통관 등을 책임지게 될 1차 벤더사와 동반 초청 형식으로 추진됐다.
후난성 1위 유통체인 뿌뿌까오 뚜안산후 구매총감은 “후난성 전체 165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뿌뿌까오 매장에 한국제품이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적다. 이는 중국 전체에서 '코리아'라는 국가이미지는 매우 높지만 막상 한국기업의 개별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뿌뿌까오는 백화점과 슈퍼마켓 체인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모두 선호한다. 특히 식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잡화 등 한국제품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함정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시진핑 주석 방한 이후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라며 “해외에 확실한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갖춘 현지 대표 유통체인과 국내기업들과의 만남의 장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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