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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車 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찬성률 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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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상여금 통상임금에 포함, 소급일은 올 4월 급여분부터…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2016년 1월

이유일 "안정적인 노사관계 기반, 조기 경영정상화에 최선"
2010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지속적 신차개발에 긍정적 영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협상(이하 임단협)을 타결했다.

24일 쌍용차는 전날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3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2014년 임단협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협상의 주요 타결 내용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통상임금 범위확대 ▲기본급 3만원 인상이다. 쌍용차 노사는 별도로 ▲생산목표달성 장려금 200만원 ▲고용 안정 위한 장기적 발전 전망 ▲복직 조합원 처우개선 ▲사무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을 합의했다.

쌍용차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관련, 2교대 물량확보가 가능한 2016년 1월부로 시행하되 제반 세부 사항은 별도 노사합의를 통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논쟁을 막고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지었다"며 "2010년 이후 노사 상생의 협력문화를 기반으로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져왔듯이 환율 하락 등 당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쌍용차는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X100'을 비롯해 지속적인 신차종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노사 간 성실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것이 무분규 타결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로써 2010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상생의 노사관계를 통해 신차 출시는 물론 회사의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통상임금 등 현안 이슈에도 불구하고 노사 상생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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