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주주환원정책으로 응답할까?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삼성전자, 중간배당은 힘들어 자사주 매입에 무게...삼성카드, 고배당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전자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주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주환원정책 여부는 향후 주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1.21%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셈이다. 이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연간 배당률을 평균 주가의 1% 정도 지급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중간배당에 대한 시장기대감이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이 1%로 확대된다면 연말배당 확대에 집중되지 않고 중간배당 역시 큰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었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이례적으로 중간배당금을 기존 500원에서 5000원으로 크게 확대한 사례가 있어 중간배당 발표가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대부분은 삼성전자의 중간배당이 기존과 동일한 5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악화로 이전과는 다른 경영적 결정 변화를 보류할 가능성이 높아 중간배당 역시 전년과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큰 폭의 배당확대는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공 연구원은 “삼성전자 지분 17.6%를 보유한 이건희 회장에겐 배당금이라는 현금(지배구조 개편의 재원)이 생기는 반면 배당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은 지분 확보 어려움이라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배당 확대보다는 다른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잉여현금(FCFF)을 적극적인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 혹은 신사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동력으로 쓸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짚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진다면 대주주 입장에선 지배구조 개편을 더욱 용이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주환원에 나설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전망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2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전분기 대비 245%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배당, 자사주 매입, M&A 등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대안은 고배당”이라며 “2012년과 2013년 모두 주당 700원을 배당해 시가배당률이 1.8%에 그쳤지만 시장의 요구 등을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이 2%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