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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얼마나 안좋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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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추정치, 183곳중 102곳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원화 강세와 내수침체 영향으로 주요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상장사 183개사 중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에 비해 하향 조정된 곳이 102곳으로 전체의 55.7%를 차지했다.

종목별로 보면 위메이드의 하향 조정폭이 가장 컸다. 위메이드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월 말 44억5400만원에서 6월 말 현재 15억7200만원으로 64.71%나 떨어졌다. 이어 현대중공업(-43.97%), 모두투어(-34.18%), S-Oil(-33.9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증권사들이 줄줄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한 달 전에 비해 7.01%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5월 말 18억2300만원에서 34억6100만원으로 89.85%나 높아졌다. 컴투스는 36.38%로 그 뒤를 이었고 현대산업(16.65%), 한국전력(12.97%), 삼성증권(11.37%) 등도 상향 조정됐다.

업종별로는 10개 섹터 중 7개 섹터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평균 하향폭은 3.05%였다. 통신서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 5월 말 1912억9500만원에서 1481억400만원으로 22.58% 하향 조정돼 가장 큰 폭으로 낮아졌다. 에너지와 정보기술(IT)이 각각 7.31%, 5.94%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필수소비재, 금융, 유틸리티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0.9%, 2.02%, 9.61% 상향 조정됐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 2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익을 기록해 올해 전체 실적이 전년 대비 의미있게 증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2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이거나 혹은 실적 이외의 변수에서 어떤 극적 반전이 없는 이상 2012년 이후 형성돼있는 이익 증가 부재와 시장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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