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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유류품 2007년 단종된 '보해골드' 소주병…증폭되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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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유류품 2007년 단종된 '보해골드' 소주병…증폭되는 미스터리 유병언 사체 발견 당시 행색(사진: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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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유류품 2007년 단종된 '보해골드' 소주병…증폭되는 미스터리

전남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73)전 세모그룹 회장의 가방 속 유류품에서 발견된 소주병이 사망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찰은 22일 변사체를 유 전 회장으로 확정한 이유에 대해 "국과수로부터 DNA 검사결과를 통보받은데다 현장에서 발견된 손가방 유류품에 세모 스쿠알렌 1병(길이 8.5cm)과 막걸리 1병, 소주 2병, 자서전('꿈같은 사랑'), 돋보기 등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도피자금으로 가방 속에 20억원으로 추정되는 자금을 들고 도망 중이었다는 정황으로 볼때 가방 속에 돈은 커녕 빈 술병만 가득 들어 있었다는 점이 의문이다.


가장 주목해 볼 점은 발견된 소주병이 보해양조가 시판한 '잎새주' 이전 상품인 2003년산 '보해골드 25도' 빈병이었다는 점이다.


'보해골드 25도'는 단종된지 오래돼 시중에서 좀체 구하기 힘든 병종이다. 특히 2003년 2월에 생산된 알코올도수 25도짜리 '보해골드'는 2007년 단종됐다고 한다.


즉 유 전 회장이 구하기 힘든 술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생산이 중단된 술병 등이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자살 또는 병사·자연사한 것처럼 꾸몄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은 자살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유 전 회장이 평소 자살은 죄악이라고 신도들에게 자주 얘기했던 것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을 의식한 듯 "신이 주신 생명을 스스로 끊는 자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기차게 밝혔다고 한다.


특히 구원파 신도들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았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의 시신 주변에서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발견됐다. 이에 술에 약을 타서 음독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또한 22일 경찰 발표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사망한지 정확히 40일이 지난 21일 밤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결과가 통보됐다.
이에 경찰이 지난달 12일 유 전 회장 변사체 발견 당시 단순 변사체로 보고하고 부검을 의뢰해 부검순번에서 밀려 이제야 결과가 통보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경찰은 독극물 등에 의한 타살 여부를 가리기 위해 유 전 회장에 대한 정밀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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