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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건설공사 충청권 건설업체들 원도급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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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올 1분기 19.7% 그쳐 지역건설사는 외지업체들 ‘들러리’…공개경쟁입찰로 공사수주 어려워, “의무참여율 늘려야”

세종시 건설공사 충청권 건설업체들 원도급율 낮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세종시지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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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지역에서 펼쳐지는 건설공사에 대한 충청권 건설업체들의 원도급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역 건설·부동산업계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약칭 행복청) 등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올 1분기까지 세종시지역에서 발주된 원도급공사금액(민간 및 전기·통신 제외)은 ▲안전행정부 1조100억원(12건) ▲행복청 1조2000억원(28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4조5500억원(129건) 등 6조7600억원(169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충청권 건설사들의 원도급 공사참여율은 공사비용의 19.7%(1조3317억원)에 그쳤다. 발주처별 지역업체 공사참여율은 공사비 기준으로 LH 23.2%, 행복도시건설청 16.4%, 안전행정부 8.0%다.

세종시지역 건설공사가 충청권에서 이뤄지고 있음에도 지역건설사들은 외지업체 들러리만 선 꼴이 됐다는 게 지역건설·부동산업계 사람들 시각이다.


지역별 건설업체 공사참여율은 공사비 기준 안전행정부가 발주한 공사의 경우 ▲충남 4.5% ▲대전 3.5% ▲세종과 충북은 0%다. 행복청 발주공사는 공사비 기준 참여율은 충남이 11.7%로 가장 높고 대전(3.6%), 충북(1.0%), 세종(0.1%) 순이다.


LH가 발주한 공사에선 공사비 기준으로 충남 11.7%, 충북 4.1%, 대전 5.2%, 세종 2.1%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지역 건설공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원도급공사 참여로 지역업체에 돌아간 공사비는 6조7600억원 중 1조3300억원이며 나머지(5조4300억원)는 외지업체가 차지한 셈이다. 하도급공사에 대한 지역건설사들 참여율이 낮은 건 원도급과 다를 바 없다.


세종시지역에서 2006년 이후 올 1분기까지 발주된 하도급공사비는 ▲안전행정부 6050억원(247건) ▲행복도시건설청 6580억원(322건) ▲LH 2조2600억원(1038건) 등 3조5230억원(1607건)이다. 이 중 지역하도급업체에 돌아간 공사비는 8276억700만원(337건)으로 전체의 23.5%에 그쳤다.


기관별 사업비율은 안전행정부가 14.7%로 가장 낮고 행복청 20.1%, LH 26.9%로 나타났다. 지역별 하도급공사 참여율은 금액기준 안정행정부 발주공사의 경우 대전 8.3%, 충남 3.3%, 충북 3.1%, 세종 0.2%였고 행복청 발주공사는 공사비기준 대전 8.0%, 충남 5.4%, 충북 5.3%, 세종 1.3%다.


LH가 발주한 공사는 금액기준으로 대전지역업체가 10.1%로 가장 높고 충남(9.5%), 충북 (4.0%), 세종(2.1%)이 뒤를 이었다.


세종시지역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율이 낮은 건 국가기관발주로 국가계약법에 따라 공사를 공개경쟁입찰로 함으로써 지역건설사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여기에 하도급공사나 원도급사들이 하도급사를 대상으로 최저가 경쟁입찰을 하는데다 대기업의 하도급사로 등록돼있는 업체도 적어 지역건설사들은 찬밥신세다.


반면 기업도시나 혁신도시공사는 지방계약법에 따라 공사가 발주돼 지역업체 의무참여율이 30~40%로 세종시지역 공사와 대조적이다.


지역건설사 관계자는 “대전·충남의 경우 기업도시나 혁신도시건설공사가 없어 건설사들로선 다른 지역보다 역차별 받고 있다”며 “지역업체에 대한 발주처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건설공사 충청권 건설업체들 원도급율 낮아 건설협회 대전시회 운영위원들은 21일 권선택 대전시장과 상견례를 통해 지역건설업계 어려움을 전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정성욱 회장 등 건설협회 대전시회 운영위원들은 21일 권선택 대전시장과 만나 지역건설업계 어려움을 전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건설협회 운영위원들은 “대전지역 건설사들의 발주액 감소로 심한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역 사립대와 연구단지, 경제단체, 민간기업 등 관내기관·단체들이 발주하는 공사를 지역업체가 시공할 수 있게 해달라”며 대전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건설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행복청도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세종시지역 건설공사 참여 28개 주택건설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저가하도급, 임금체불 등 건설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업계의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부실시공, 층간소음, 환경문제 등 되풀이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할 것도 약속했다.

세종시 건설공사 충청권 건설업체들 원도급율 낮아 세종시지역 건설공사 참여 28개 주택건설사 사장단 간담회 모습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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