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25)이 출장정지를 끝내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송일수 두산 감독(64)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후반기에도 마무리는 이용찬이 맡는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앞서 이용찬은 지난 4일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열 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다. 지난 5월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물질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이용찬은 KBO가 개최한 반도핑위원회에 참석해 "해당 약물은 경기력 향상 의도가 아니라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부터 처방 받아 복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KBO는 사전에 치료 목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열 경기 출장정기 처분을 내렸다.
송 감독은 "이용찬이 자리를 비웠던 전반기 막판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불펜투구에서 확인해 보니 몸 상태와 구위에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만들어지면 바로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다. 따로 구위를 점검하는 시간은 갖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전반기 스물일곱 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0세이브(블론세이브 4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2일 방출한 크리스 볼스테드(28) 대신 새롭게 합류할 외국인투수에 대해서는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빠르면 이번 주 목요일 중 한국에 들어올 것이다. 가능하다면 다음주 롯데전이나 한화전에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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