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2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윗츠뷰(Witsview)에 따르면 7월 하반월 패널가격은 모니터, 노트북 등의 IT용 패널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TV 패널 역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7월 하반월 패널가격 동향에서 눈에 띄는 것은 노트북 14”, 15.6” 패널가격이 전기대비 각각 1.7%, 3.3% 상승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패널업체들의 제품별 수익성 부문에서 후순위에 쳐져 있던 IT용 패널이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짚었다.
남 연구원은 “노트북용 패널에서 14”와 15.6”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이며 연초 이후 두 제품의 가격은 Edge type 기준 각각 6%와 10% 상승했고 상승폭의 대부분은 6월말 이후부터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하나대투증권은 TV 패널 사이즈의 대면적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IT용 패널가격의 상승, 특히 노트북용 패널가격의 급등은 3분기 IT용 패널의 공급 부족 상황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PC 수요의 계절성은 통상 2분기가 저점이고 3분기 접어들면서 신학기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이며, PC업체들은 예년과 달리 성수기 및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의 수요에 대비해 재고축적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년 이상 사용된 PC가 6억대에 달하며 특히 비즈니스용 PC 수요가 견조하다고 언급했다. 남 연구원은 “견조한 PC 수요를 바탕으로 패널업체들의 IT용 패널에 대한 수익성은 3분기에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TV 패널가격의 견조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IT용 패널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고, 하반기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패널업체들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꼽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남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6 출시 연기 우려 탓으로 추정되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우려”라면서 “조정시마다 매수전략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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