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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부진에 허리띠 졸라매는 디스플레이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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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야근 줄이기, LG는 복지 축소…양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감소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허리띠를 조이고 있다. 스마트폰 성장 둔화에 따른 도미노 영향, TV 패널 가격 하락 추세 등으로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비용절감 움직임이 세트업체에서 부품업체까지 전자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퇴근 페트롤' 제도를 운영중이다. 직원들의 야근을 줄이기 위해 사측에서 매일 오후 6시와 9시 두 차례에 걸쳐 사무실을 순찰하며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하는 것이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스마트한 업무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직원들의 불필요한 야근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도 있다. 최근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들도 야근 축소를 독려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움직임이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부터 직원 복지 비용을 축소했다. 그동안 직원들이 리조트 시설 이용시 횟수에 관계없이 부담 비용의 50%를 지원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지원 횟수를 연 1회로 제한했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혜택도 올 들어 대폭 축소했다.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혜택이긴 하지만 학자금이 비용 부담이 상당한 복지 혜택이라는 측면에서 지원 축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이처럼 야근 최소화, 직원 복지 혜택 축소 등 비용절감에 나서는 것은 올해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실적이 둔화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자업계 전반에 부는 비용절감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5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1분기 80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전망이지만 정점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 1조1200억원에서 1조원 가까이 빠진 수준이다. 매출도 지난해 2분기 8조2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6조8000억원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 수요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전망을 낙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향후 삼성디스플레이도 인력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942억원보다는 증가하지만 전년 동기 기록한 3659억원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TV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 시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아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하려는 비용절감 움직임이 전자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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