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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 소액화 지속…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기대치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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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결제 소액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6월 체크카드 1건당 평균결제금액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6월 체크카드 사용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2만4910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2만5000원 선이 붕괴된 것으로 여신금융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용카드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결제금액 4만5300원으로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평균결제금액이 낮아지는 이유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보다 승인건수의 증가율이 더 높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6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5.2%를 기록했지만 카드승인건수 증가율은 14.3%를 나타냈다.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낮아졌지만 결제 수단으로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현상은 지속됐다. 6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7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6500억원) 증가했지만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9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3%(1조6600억원) 늘었다.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19.4%로 20%대에 육박한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80.2%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총 142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조42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 증가율 6.2%에 비해서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회복 추세와 5, 6월 황금연휴 효과로 카드승인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자제 분위기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레저관련 업종의 부문별 카드승인금액은 대체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거나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각 업종별로 여객선 -18.3%, 레저타운 -8.7%, 골프장 -2.3%, 노래방 3.1%를 기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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