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1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설 연휴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6조99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8600억원(9.0%)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이유는 지난해 4분기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은 2.2%로 4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1월 소비자심리지수 증가율은 6.9%를 기록하는 등 거시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설 연휴가 2월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 설 연휴는 1월로 이에 따른 소비 증가에 카드 사용도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차례상 준비를 위한 농축수산물과 설 선물 마련 관련 업종의 카드 사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6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7.4%를 기록해 협회가 체크카드 통계를 산출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9900억원(5.5%) 증가해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1월 승인금액 중 신용카드 비중은 81.3%, 체크카드 비중은 18.3%를 각각 기록했다. 신용카드가 전년 동월 대비 2.7%포인트 감소한 반면 체크카드는 동기간 2.6%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카드 종류별 평균 결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5만1259원으로 지난해 1월 5만4274원에서 3016원(5.6%)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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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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