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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설의 DJ 케이슴, 시신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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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자식들 "현 부인이 빼돌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미국 디스크자키(DJ)의 아버지로 불리는 케이시 케이슴의 시신이 한 달 넘도록 실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케이슴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DJ로 활동 중인 딸 케리는 19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서 "가족들은 놀라지도 않았고,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케이슴의 전처 자식들은 지난 5월 케이슴의 현 부인인 진 케이슴이 쇠약한 아버지를 데리고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의 요양병원을 떠나 한동안 잠적했던 전례를 들며 이번 시신 실종도 진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케리의 홍보책임자인 대니 데러니는 진이 워싱턴 타코마의 장례식장에서 남편의 시신을 빼돌려 어디론가 숨겼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에 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시신 탈취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제발 평화롭게 애도할 수 있도록 우리를 내버려둬 달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케이슴은 1970년부터 30년 넘게 미국의 인기 차트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톱 40'을 진행했다. 국내에는 주한미군 방송인 AFKN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한 그는 1985년 미국 방송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파킨슨병과 치매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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