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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강북도 들썩 '매수 문의 늘고 한달새 호가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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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효과, 강북 주택시장도 분위기 반전…급격한 추격매수 없지만 기대감 커

[르포]강북도 들썩 '매수 문의 늘고 한달새 호가도 껑충' 박근혜정부 2기경제팀 출범과 함께 주택규제 완화 드라이브를 걸면서 강북 주택시장도 온기가 흐르고 있다. 서대문구 일대 아파트도 한달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홍은동 동부센트레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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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가 규제를 푼다고 하니 매수 문의가 확실히 늘었어요. 거래가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가을 이사철까지 앞두고 있어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진 것 같습니다."(왕십리 S공인중개 관계자)

박근혜정부 2기 경제팀 출범과 함께 강북 주택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2ㆍ26 임대차 과세방안 발표 이후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은 잇따른 규제 완화가 예고되면서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ㆍ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방침 철회를 발표했다.


1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2동 S공인중개소에 들어서자 이모 실장은 "오전에 급매물 계약 하나를 성사시켰다"며 "어제도 전화문의가 많았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청계벽산과 무학현대 등은 기대감에서인지 호가도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호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다. 분위기는 호전됐으나 집값 상승 가능성에 대한 현실의 벽이 만만찮다는 얘기다.

하왕십리동 무학현대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3월 말 3억4000만원에서 최근 3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강북의 대표적 학군지역인 노원구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상계동 상계중앙하이츠2차 전용 59㎡는 4월 2억5000만원에서 두 달새 1400만원이나 올랐다. 같은 동 같은 면적의 은빛1단지도 3월 2억4000만원에서 6월 2억6275만원으로 상승했다. 노원구 D공인 관계자는 "시세를 묻는 전화가 오랜만에 늘어났다"며 "집을 내놓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가격대를 다시 물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르포]강북도 들썩 '매수 문의 늘고 한달새 호가도 껑충' 박근혜정부 2기경제팀 출범과 함께 주택규제 완화 드라이브를 걸면서 강북 주택시장도 온기가 흐르고 있다. 성동구 일대 아파트도 가격도 호가가 오르는 추세다. 사진은 왕십리2동 한신아파트 전경


서대문구에서도 오름세가 감지된다. 홍은동 두산아파트 전용 59㎡는 최근 한달새 2400만원이나 올라 2억5900만원이고 홍은센트레빌1단지 전용 59㎡의 경우 3월 3억2500만원에서 최근 4억1800만원으로 무려 9300만원이나 급등했다. 홍은동 S공인 관계자는 "3월부터 투자문의는 커녕 문의조차 없었는데 최근에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홍은동 I공인 관계자는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정부 의지가 읽히며 수요자들이 반응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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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용산업무지구 개발 무산으로 고사되다시피 했던 용산구 이촌동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촌동 현대맨숀의 전용 146㎡는 5월 7억9000만원에서 최근 8억2200만원까지 뛰었고 이촌코오롱 전용 84㎡는 6억4000만원에서 최근 7억4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총돈 H공인 관계자는 "급격한 추격 매수는 없는 편이지만 역세권 개발 무산 이후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는 부동산법안의 추가 완화 여부에 따라 상황은 또다시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력한 규제완화 드라이브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당분간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국회에 상정된 부동산 규제완화 법안들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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