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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무시한다며 친구 숨지게 한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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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경찰서, “왜 술을 많이 먹느냐” 지적하자 망치로 머리 수차례 내려쳐 사망…시신 부검의뢰, 조사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술자리에서 자신을 무시한다며 동업자인 친구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천안서 붙잡혔다.


천안동남경찰서는 20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동창이자 동업자를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남모(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씨는 19일 오후 8시께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동업자 이모(40)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씨가 “왜 술을 많이 먹느냐”고 지적하자 이씨의 낭심을 차고 넘어뜨린 뒤 망치로 머리를 수차례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일을 저지른 뒤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친구 호프집에 찾아가 범행사실을 털어놓으며 신고를 부탁,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갑자기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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