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살인교사 피의자' 팽씨 "김형식 시의원이 성형수술·신분증 위조 권유"
3000억대 재력가 송모씨 '청부살해 사건' 피의자인 팽모씨가 새로운 진술을 내놨다.
현재까지 경찰은 숨진 송씨에게 빌린 5억2000만원의 차용증과 피의자 팽씨의 진술(김형식 시의원이 '팽씨에게 빌려준 돈 7000만원을 받지 않을 테니 송모씨를 살해해 달라'고 하자 이를 승낙했다)을 근거로 서울시 김형식 의원을 살인교사 혐의로 수사하고 있었다.
또한 팽씨는 자신이 중국으로 도피한 뒤, 김형식 의원이 끊임없이 자살을 강요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와중에 팽씨는 15일 검찰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 진술서에서 "자신이 자살을 망설이자 김 의원은 성형 수술이나 신분증 위조를 알아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압박이 계속돼 "결국 중국 구치소에서 세척제까지 먹고 자살을 시도해 위세척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팽씨는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며, 모든 혐의를 인정한 마당에 국민 참여 재판도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피해자 송씨 장부에는 현직 검사 이름이 경찰 주장대로 10여차례나 등장하고, 기록된 돈도 178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따라 14일 검찰 관계자가 밝힌 "서울남부지검이 확보한 장부에는 A검사 이름·직책과 함께 200만원이, A검사의 직책은 없이 이름과 100만원이 각각 적혀 있다"는 수사내용은 틀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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