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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항공전 10월 수원비행장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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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항공전 10월 수원비행장서 열린다 지난해 5월 경기도 안산 사동에서 열린 '경기안산항공전'에서 비행기들이 곡예쇼를 선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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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격년제' 개최가 검토됐던 경기안산항공전이 오는 10월 행사일정을 줄여 수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안산시가 빠지고 수원 공군본부가 참여한다. 이러다보니 행사 명칭도 안산이 빠지고 공군이 들어가는 새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예산은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줄어든 12억원이 투입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18일 "안산시의회의 (경기안산항공전 개최)보이콧과 경기도의 예산 부족으로 개최가 불투명했던 경기안산항공전이 오는 10월 수원비행장에서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경기안산항공전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제10전투비행단에서 10월 9∼12일 열린다. 지난해 5월 개최된 것과 비교하면 행사시점과 일정이 변경 또는 축소됐다. 사업비는 경기도 6억원, 공군 6억원 등 모두 12억원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경기안산항공전은 해마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시화호 인근 39만㎡에서 5월 초 열렸다. 지난해의 경우 도비 5억원, 시비 6억원, 경기도시책추진보전금 11억원 등 모두 22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안산시의회가 지난해 말 2014년도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경기도의 개최 의지가 없는 마당에 행사비의 절반에 달하는 시책추진보전금을 도에서 내려줄지 담보할 수 없다며 시 예산 7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앞서 도는 재정난을 이유로 경기안산항공전을 격년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비를 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2억원이 신설됐다.


도 관계자는 "올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안산항공전이 우여곡절끝에 공군본부와 협조해 수원에서 치러지게 됐다"며 "오는 9월 추경에서 4억원을 확보해 도비 6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에 비해 사업비가 절반가량 줄었지만 수원비행장을 이용할 수 있어 기반시설비가 덜 들고 개최일도 5일에서 4일로 하루 단축해 전체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기안산항공전은 지난해 5월 1∼5일 닷새간 열렸다. 행사기간 동안 51만8000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험형 항공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도는 올해 행사의 경우 안산이 빠지고 수원 공군본부와 진행하는 만큼 행사 명칭에서 안산을 삭제하고 공군본부를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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